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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랑카위/Hot place

랑카위를 제대로 느끼려면, 판타이 체낭이지!

말레이시아 국제공항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남짓.

비행기 브리지를 댈 수도 없는 작은 랑카위 공항.

습습한 공기가 와락 달려듭니다.

 

 

 

후텁지근하고 끈적끈적한 바람, 랑카위와의 첫 만남이었죠.

낯설지만 불쾌하지 않은 느낌, 괜스레 설레기 시작합니다.

 

 

 

랑카위는 99개의 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고대 말레이어로(lang)독수리,

카위(kawi)갈색이라는 뜻인 랑카위는

그만큼 독수리가 많고, 또한 독수리가 상징이기도 합니다.

 

 

 

 

이것만으로도 여행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데,

유네스코에 등재된 생태공원이 두 곳이나 있는 랑카위는

단연컨대 가장 비밀스럽고 아름다운 휴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랑카위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20분 남짓 달려 판타이 체낭을 만났습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죠.

저녁 시간이라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레스토랑을 찾았습니다.

현지인도 즐겨 찾는다는오키드 리아(Orkid Ria)를 선택했어요.

 

 

 

살아 있는 각종 해산물들이 마치 노량진 수산시장의 횟집처럼 수족관에 진열되어 있습니다.

손님이 직접 고르고 요리법까지 선택할 수 있는 독특한 스타일의 레스토랑이죠.

 

또한 한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크기의 해산물인데다 가격까지 저렴하니

그저 바라만 봐도 얼굴엔 미소가 그득해집니다.

 

한상 배부르게 먹고 나니 이제야 판타이 체낭의 밤거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랑카위에서 가장 핫한 거리는 판타이 체낭(Pantai Cenang)입니다.

 

현지의 트렌드를 엿볼 수 있는 거리요,

여행자라면 꼭 한번 스친다는 곳이지요.

 

오른쪽에 안다만해(Andaman Sea)를 두고 달리다 보면

1.5km에 이르는 부드러운 곡선의 해변을 만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판타이 체낭입니다.

 

 

 

랑카위의 대표적인 리조트펠랑기 비치 리조트

까사 델 마르가 바로 이 거리에 있어요.

드넓고 조용한 해변에서 바라보는 선셋은 그야말로 으뜸.

 

또한 이곳의 랜드마크이자 아쿠아리움인언더워터월드(Underwater World)’

있어서 특별한 재미를 즐길 수도 있지요.

 

 

 

이국적인 휴양지의 낭만과 친근한 재미가 쏠쏠한 판타이 체낭은

낮부터 밤까지 한 순간도 허투루 움직이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시끌벅적 요란하지도 않아요. 그래서 일까요?

판타이 체낭에 도착한 순간,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늘 다니는 거리처럼 익숙해집니다.

 

진정 랑카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거리,

바로 판타이 체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