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이슬람 국가여서 술 판매도 구매도 제한적이라
여느 밤문화와는 다를 것 같지만
말레이시아 부킷 빈탕(Bukit Bintang) 만큼은 똑같습니다.
우리나라의 강남이나 명동과 같은 분위기의 부킷 빈탕,
그 중에서도 노천 푸드코트가 줄지어 서 있는 잘란알로 (Jalan Alor).
세계 각지에서 여행 온 다양한 인종의 여행객과 말레이시아 현지인들까지
모두가 밤늦도록 축제 같은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200여개의 노천 레스토랑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북적북적,
세상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은 다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잘란 (Jalan)은 말레이어로 ‘길’이라는 뜻입니다.
도로변의 레스토랑에서 내놓은 수백 개의 테이블이 길, 도로를 점령했고,
가게 안에 자리가 있어도 사람들은 노천 테이블에 빈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립니다.
잘란알로 (Jalan Alor)를 제대로 느끼고 맛보기 위함이죠.
덥고 습한 날씨 탓에 굽고, 찌고, 튀긴 요리가 대부분인 말레이시아.
그리고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사는 나라인 만큼
다양한 음식 문화가 존재하지만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대표적인 곳이 바로 잘란알로 (Jalan Alor)라고 할 수 있는 것이죠.
잘란알로에서는 채소, 해산물, 고기 등 꼬치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재료를 바삭하게 튀겨 먹는
스팀보트(Steam boat)라는 주전부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전부리라고 여기기엔
크기와 양이 만만치 않아서 다소 놀랍습니다.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꺼지지 않는 불빛.
낮만큼이나 뜨겁고 열정적인 밤의 열기를 뿜어내는 곳,
잘란알로 (Jalan Alor)의 밤을 꼭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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