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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쿠알라 룸푸르/Hot place

쿠알라룸푸르 부킷 빈탕, 단언컨대 최고의 거리입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여섯 시간 남짓이면

도착하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어로흙탕물의 합류라는 뜻을 품고 있어요.

 

 

 

진흙을 걸러 금을 캐는 것처럼

현재 쿠알라룸푸르는 세련된 복합문화를 만들고 있습니다.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그런 도시를 말이지요.

 

 

 

한국과 일본의 건설회사에서 동시에 지어 올린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높이 452m, 세계에서 6번째로 높은 건물)로 유명한 쿠알라룸푸르지만,

여행자의 일상적인 시선과 발길이 머무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쿠알라룸푸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 부킷 빈탕(Bukit Bintang)이 그곳이죠.

 

유럽의 여행지를 거뜬하게 한국화 시킨 일섭 할배처럼 굳이 그렇게 표현해보자면,

부킷 빈탕은 서울의 명동이나 강남역 정도 되는 거리입니다.

 

 

 

쇼핑몰과 클럽이 밀집해 있고, 청담동처럼 명품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서 여행자들에겐 그야말로 필수 코스.

또한 현재 말레이시아의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중국계, 말레이계, 이슬람계가 모여 사는 나라답게 거리엔

니캅이나 차도르를 입은 무슬림 여인들이 저마다의 센스로

보일 듯 말 듯한 패션 아이템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물론, 너무 뚫어지게 바라보면 실례겠죠.

 

 

 

부킷 빈탕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매년 7~8월에 대대적으로 진행되는메가 세일때문입니다.

 

그냥 마구 골라 담아도 두둑한 지갑이 홀쭉해질 줄 모르는 세일의 꽃이지요.

전 세계에서 이 기간에 맞춰 쿠알라룸푸르를 찾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쇼핑에 일가견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부킷 빈탕 메인 거리엔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는 쇼핑몰들이 많습니다.

 

450여 개의 숍이 입점해 있고, 쇼핑은 물론 다양한 식도락, 문화생활, 여가까지 즐길 수 있는파빌리온’,

각 분야의 명품이 다 모여 있어 럭셔리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스타힐 갤러리’,

1977년에 문을 연 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마치 동대문 시장을 연상케 하는숭아이 왕 플라자’,

글로벌 브랜드부터 로컬 브랜드까지 독특한 스타일의 숍을 만날 수 있는10’

다양한 콘셉트의 쇼핑몰들이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죠.

 

 

 

특히 말레이시아에 가면 꼭 사야 하는 아이템 중 구두가 있는데요.

세계적인 구두 디자이너 지미 추가 바로 말레이시아 출신이기

때문에 이곳 사람들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품질 좋고 저렴한 브랜드가 많으니, 두어 켤레 구입하는 것도 좋겠죠.

 

 

 

현지인은 물론, 전 세계 여행자가 모두 모여드는

거리인 만큼 식도락 문화도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창캇 부킷 빈탕,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의 이태원 정도 되는

거리는 밤이 되면 더욱더 살아 움직입니다.

 

이슬람 국가다 보니 술과 담배가 자유롭지 못하고 비싸지만,

창캇 부킷 빈탕이라면 충분히 즐겨볼 만해요.

 

2차선 도로를 가운데 두고 200m 정도는 되는 거리 양쪽에

빼곡하게 자리 잡은 레스토랑과 바가

쿠알라룸푸르의 밤을 더욱 활기차고 화려하게 만드니까요.

 

 

 

만약 쿠알라룸푸르에서 딱 한 끼만 먹을 수 있다면

두 말 않고잘란 알로(Jalan Alor)를 추천합니다.

 

모노레일 부킷 빈탕 역 사거리에서 맥도날드가 있는 도로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골목 안쪽에 거대한 노천 푸드 코트가 촤라락 펼쳐지는데요.

200여 개의 노천 레스토랑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바글바글.

그야말로 전 세계 여행자들의 집결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지요.

 

 

 

그렇다고 해도 여긴 꼭 즐겨야 합니다.

다양한 인종, 말레이시아 보통 사람들이 즐기는 맛,

밤늦도록 축제 같은 분위기,

절로 맥주를 부르는 맛있는 불빛이 이유라면 이유랄까요.

 

말레이시아의 매력을 한꺼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곳이니,

이만한 선택과 집중도 없겠죠.

 

 

 

모던하고 세련된 쇼핑몰에서부터 소박하고 정겨운 골목까지

팔색조의 매력을 품고 있는 쿠알라룸푸르 부킷 빈탕.

 

더 놀라운 것은 부킷 빈탕 사거리를 중심으로

모두 걸어서 움직이고 즐길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하루는 고사하고 일주일을 머물러도 시간이 부족할 만큼 다양한 재미가 가득한 거리.

단언컨대 부킷 빈탕말레이시아 최고의 거리입니다.